[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제1·3대 페더급(-66㎏) 챔피언 조제 아우두(aka 알도·31·브라질)의 훈련팀 ‘노바 우니앙’ 동료가 한국 종합격투기 대회사 로드FC의 라이트급(-70㎏) 최강으로 나타났다.
로드FC는 11일 중국 스자좡의 허베이체육관에서 우승상금 100만 달러(11억 원) 라이트급 토너먼트 8+1강을 치른다. 결승에는 제2대 챔피언 권아솔(31·Apgujeong Gym)이 현직 챔프 자격으로 직행해있다.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포털 ‘파이트 매트릭스’의 10월 29일 공개 자료를 보면 로드FC 라이트급 1위는 호니스 토레스(31·브라질)다. 남미 최대 미디어 ‘글로부’가 3월 3일 남다른 우정을 보도할 정도로 조제 알도와 토레스는 스파링 상대 이상의 각별한 사이다.
↑ UFC 전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는 10월 15일 로드FC 호니스 토레스와 UFC 헤비급 타이틀전 경력자 페드루 히주, UFC7 무제한급 토너먼트 우승자 마르쿠 후아스와 훈련했다. 사진=호니스 토레스 공식 SNS |
호니스 토레스의 ‘파이트 매트릭스’ 랭킹 포인트는 105점으로 권아솔(49점)의 2.14배에 달한다. 권아솔의 강함이 토레스의 46.7%에 그친다는 얘기다.
샤밀 자부로프(33·러시아)도 로드FC 그랑프리 우승 후보다. UFC 라이트급 2위 하비프 누르마고메도프(29·러시아)의 6촌 형이기도 하다.
하비프 누르마고메도프는 친척을 응원하기 위해 샤밀 자부로프의 로드FC 라이트급 토너먼트 16+1강에 세컨드로 동행했다. 당시 계체에서 만난 권아솔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 UFC 라이트급 2위 하비프 누르마고메도프가 7월 26일 6촌 형인 로드FC 샤밀 자부로프와 일대일 농구 후 찍은 사진. 사진=샤밀 자부로프 SNS |
호니스 토레스와 샤밀 자부로프 그리고 만수르 바르나우이(25·프랑스)까지 로드FC 라이트급 3강은 UFC를 제외한 아시아 종합격투기 대회 TOP5이기도 하다.
호니스 토레스와 샤밀 자부로프는 조국 두 단체의 챔피언을 지냈다. 토레스는 ‘슈토 브라질’과 ‘MMA 챔피언스리그’, 자부로프는 ‘옥타곤 파이팅 센세이션’과 ‘M-1 챌린지’ 챔프 출신이다.
샤밀 자부로프의 러시아 타이틀 경력은 웰터급(-77㎏)이기에 더 주목할만하다. 만수르 바르나우이는 러시아 ‘M-1 챌린지’ 및 영국 MAMMA 챔피언 경력자다.
↑ 권아솔이 로드FC 라이트급 타이틀 2차 방어 후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로드FC 라이트급 1~7위가 외국인으로 채워진 가운데 8위 권아솔 다음은 김창현(30·Team MAD)과 김승연(28), 남의철(36)과 박해진(Ssen Gym)이 잇는다.
김승연은 XTM 리얼리티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 시즌 4 우승, 남의철은 초대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이자 UFC 1승 2패로 유명하다. 김창현은 일본 대회사 ‘판크라스’의 제5대 –65㎏ 챔피언 앤디 메인(28·미국)을 꺾었고 박해진은 아마추어 포함 로드FC 5전 전승.
앤디 메인은 UFC 리얼리티 프로그램 ‘디 얼티멋 파이터(TUF)’ 시즌 12 라이트급 토너먼트 16강 출신이다. 로드FC 데뷔전으로 우승상금 100만 달러 그랑프리 진입을 꿈꿨으나 김창현에게 막혔다.
박대성(24·MOB Training Center)은 로드FC 6전 전승 기간 스페셜 로드걸에게 불미스러운 행동을 한 데 이어 권아솔을 계속 도발하며 경기 외적으로 화제가 됐다. 그러나
직전 타이틀전 도전자 사사키 신지(37·일본)는 로드FC 라이트급 TOP10 밖으로 밀려났다. 거액의 우승상금으로 강자들이 잇달아 합류하면서 급격히 높아진 해당 체급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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