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FA 포수 강민호(32)의 행선지는 삼성 라이온즈였다. 그렇다면 강민호를 놓친 롯데 자이언츠는 FA시장의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
롯데는 21일 “강민호와의 FA 계약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강민호는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액 40억원)에 삼성과 FA 계약했다. 강민호는 이제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칭송을 뒤로하고 삼성에서 야구인생을 이어가게 됐다.
롯데에게는 뼈아픈 일이다. 강민호는 주전 포수로서 롯데의 안방을 책임져왔다. 2004년 신인 2차 드래프트 3라운드 17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그는 14년 동안 통산 타율 0.277 218홈런 778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3년 동안 100안타 이상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만능 포수’였다.
↑ 강민호(왼쪽)와의 협상이 결렬된 롯데가 이번 FA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이에 ‘집토끼 단속’이 롯데의 큰 숙제였다. 특히 강민호와 손아섭을 잡기 위해 주력했다. 손아섭이 KBO리그 잔류,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에서 고민하고 있는 사이 롯데는 강민호와 이별하게 됐다.
이제 롯데는 내야
강민호와의 협상이 결렬된 롯데가 이번 FA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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