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상주가 1-2부리그 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을 제압하고 1부리그인 클래식에 잔류하게 됐습니다.
그라운드 위에 처절한 사투가 펼쳐졌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상주는 전반 16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실점했습니다.
1차전 0대 1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던 부산은 동률을 만들어 기사회생한 순간.
이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상주가 한 번, 부산이 한 번씩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모두 오프사이드로 무효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진 연장에서도 결판을 내지 못해 돌입한 피 말리는 승부차기.
상주는 부산의 네 번째 키커 고경민이 실축하면서 5대 4로 승리, 1부리그 팀이 사상 처음 잔류에 성공하는 기록을 썼습니다.
상주 선수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주민규 / 상주 공격수
- "제가 꼭 (승부차기를) 결정지어서 승강, 아 승격해서 아니 잔류해서 클래식에서 1년 더 뛸 수 있는 목표를 이뤄서 기분이 좋습니다."
최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고 조진호 감독을 위해 뛰었던 부산은 3년 만의 승격에 실패하고 눈물을 쏟았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