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안준철 기자] “확실히 지도자는 또 다른 세계인 것 같아요.”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두산 베어스 조성환(41) 수비 코치가 첫 캠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두산 선수단은 29일 오후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1월 3일부터 일본 미야자키 사이토 구장에서 실시한 이번 마무리 훈련은 선수들의 체력 보강과 개인 기량 향상 등에 중점을 두고 3~4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됐다.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2명을 포함해 김강률, 이용찬, 허경민 등 선수단 32몀이 캠프에 참가했다.
해설위원이 아닌 지도자로 첫 캠프를 소화한 조성환 코치는 "해설과 코치는 완전히 달랐다"며 "막연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막연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다. 선수들과 대화하려면 준비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번 훈련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이런 소중한 경험을 주신 두산 구단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조성환 코치가 귀국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
그러면서 “최근 야구가 계속 달라지고 있다. 제가 배웠을 때와 다르다. 제가 어떤 것을 주느냐보다 선수들이 어떤 야구를 하는지 캐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거기에 맞는 연습 방법을 찾는 것을 연구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은퇴 후 3년 간 KBS N 해설위원을 지내며 객관적인 위치에서 야구를 봤다. 유니폼도 오랜만에 입은 것이었다. 조성환 코치는 “집에서 한 번 입어봤다. 처음에는 자격이 될지 고민이 됐다. 누군가에게 조언이나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걱정됐다. 오히려 선수들이 열린 마음으로 다가와줬다. 젊은 코치라 그런지 거부감이 덜한 것 같아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에게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냐고 묻자 조 코치는 “그런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다. 코칭스태프 미팅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