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컵스와 3년 계약에 합의한 타일러 챗우드(27)의 계약에 독특한 조항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는 계약 내용이다.
'팬랙스포츠'의 존 헤이먼이 8일(한국시간) 밝힌 내용에 따르면, 보장 계약의 마지막 시즌인 2020년은 원래 1300만 달러의 연봉이 예정됐지만, 그가 올스타 게임에 출전하거나 사이영상 투표에서 상을 받을 경우 연봉이 1500만 달러로 인상된다.
구체적인 조건은 다음과 같다. 2018시즌과 2019시즌 모두 올스타에 뽑히거나, 2018년과 2019년 중 둘 중 한 시즌에만 사이영상 투표에서 표를 받으면 인상된다. 2018, 2019시즌 모두 사이영상 투표에서 표를 받으면 연봉이 1700만 달러까지 올라간다.
↑ 챗우드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표를 받으면 연봉이 인상되는 독특한 조항을 포함시켰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말은 곧 기자들이 한 표를 줄 때마다 챗우드의 연봉이 200만 달러씩 오르게 됨을 의미한다. BBWAA 회원 기자들은 사이영상과 같은 개인상 투표 참여를 영광으로 여긴다. 그러나 이
BBWAA 회원 중 한 명인 미네소타 지역 매체 '파이어니어 프레스'의 마이크 버라르디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왜 우리가 이런 상황에 처해져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