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지바) 강대호 기자]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56) 감독이 원정 한일전 패배 후 양국의 근본적인 격차를 논했다.
한국은 8일 지바시 소가 스포츠공원의 후쿠다 전자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을 2-3으로 졌다. 후반 26분 결승골을 허용했다.
한일전 A매치 통산전적은 28전 4승 9무 15패로 한국의 열세. 윤덕여 감독은 동아시안컵 1차전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여자축구 인구의 차이가 경기력의 우열로 이어진다”라면서 “일본 선수들의 개인 능력과 기술은 우리도 노력해서 따라잡아야 할 장점”이라고 말했다.
↑ 한일전으로 열린 2017 동아시안컵 1차전 일본 득점 직후 모습. 골을 넣은 나카지마 에미는 2017 일본 1부리그 베스트11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
일본은 2011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및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챔피언이다. 2008·2010년 동아시안컵 2연패도 달성한 바 있다.
윤덕여 감독은 “일본은 패스가 동료에게 이어지면 이에 호응하는 움직임이 좋다”라면서 “이러한 ‘패스 앤드 무브’가 세계축구의 흐름에 부응하는 일본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2017 동아시안컵 참가팀의 FIFA 랭킹도 개최국 일본이 8위로 가장 높다. 북한이 10위, 중국이 13위 그리고 15위 한국이 뒤를 잇는다.
한국은 11일 북한과 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북한은 대회 개막전에서 중국을 2-0으로 완파하여 기세가 올랐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