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윤성빈, 두쿠르스 누르고 4차 월드컵 1위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스켈레톤의 희망 윤성빈(23·강원도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윤성빈은 8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4차 월드컵 남자 스켈레톤 부문 1차 시기에서 56초62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 윤성빈보다 0.06초 느린 56초68로 2위를 차지했고, 캐나다의 데이브 그레스치스진은 56초88로 3위를 차지했다.

↑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이 3회 연속 월드컵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AFPBBNews=News1

최종 메달의 색깔은 2차 시기까지 합산으로 결정될 예정이었지만 2차 시기를 앞두고 눈발이 점점 굵어지면서 시작이 지연됐다가 결국 취소됐고, 윤성빈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IBSF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2차 시기가 취소됐다”라면서 윤성빈의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윤성빈은 2, 3차 대회에 이은 3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아시아 출신 스켈레톤 선수 최초다. 앞서 윤성빈은 역시 아시아선수 최초로 월드컵에서 2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이 기록을 3연속으로 늘렸다. 이번 대회까지 총점 885점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도 지켰다.
한편 함께 출전한 이한신(29·강원도청)은 1차 시기에 57초80을 기록해 전체 33명 중 18위에 올랐다.
앞서 열린 여자 스켈레톤에 출전한 문라영(21·삼육대)은 1·2차 시기 합계 1분59초80을 기록해 19위에 올랐다. 문라영은 1차 시기에 59초96, 2차 시기에 59초84를 기록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