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강대호 기자] 이민아(26·인천현대제철)가 한일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은 상대 일본 언론도 예견하고 있었다.
윤덕여(56) 감독이 지휘한 여자대표팀은 8일 지바시 소가 스포츠공원의 후쿠다 전자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 원정경기를 2-3으로 졌다. 이민아는 1도움으로 분전했다.
일본 ‘야후스포츠’는 동아시안컵 한일전에 앞서 “이민아가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지소연(26·첼시LFC)이 소집되지 않은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보도했다.
↑ 이민아가 한일전으로 치러진 2017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강슛을 날린 직후의 모습. 사진=김영구 기자 |
“한국 여자축구계의 아이돌이라는 시각도 화제를 모을만하다”라고 이민아의 미모에 관심을 보인 야후스포츠는 “2018시즌부터 일본 1부리그 INAC 고베에 소속되는 그녀는 실력도 갖췄다”라고 전했다,
INAC 고베는 2017년 일본 1부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아는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이적 예정팀 선배이자 일본리그 이번 시즌 베스트 11 나카지마 에미(27)와 도움-골을 주고받으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야후스포츠는 “이민아는 2017 한국리그에서 득점과 기회창출에서 모두 상위권이었다”라면서 “기술과 공격 경로 선택 등 세밀한 축구에서 장점을 보이기에 일본 수비를 농락할 수 있다”라고 자국대표팀의 주의를 촉구했다.
4-2-3-1 대형의 단독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민아는 경기 시작 17분 동안 1차례 유효슈팅과 프리킥유도 3번 등 인상적인 폭발력을 선보였다. 야후스포츠가 경고한 ‘농락’에 가까운 상황을 연출한 것이다.
이민아는 2013·2015년에 이어 동아시안컵에 개근하고 있다. 한국은 12년 만에 우승도전을 목표로 출전한 대회의 첫 경기를 지고 말았다.
2017 동아시안컵 참가팀의 국
윤덕여호는 11일 북한, 15일 중국과 동아시안컵 2·3차전을 치른다. 북한은 대회 개막전으로 열린 중국전을 2-0으로 이겼다. 사진=김영구 기자/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