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마이애미 말린스가 지난 시즌 MVP 잔칼로 스탠튼을 내주고 받을 대가가 공개됐다.
'뉴욕 포스트'의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조엘 셔먼은 1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말린스가 스탠튼을 내주는 대가로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27)와 호르헤 구즈먼(21), 호세 데버스(18)를 받는다고 전했다.
카스트로는 컵스(2010-2015)와 양키스(2016-2017)에서 8시즌을 뛰었다. 올스타에 4회 뽑힌 경력이 있다. 지난 시즌에는 112경기에서 타율 0.300 출루율 0.338 장타율 0.454 16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 스탈린 카스트로는 마이애미로 이적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나머지 두 명의 유망주는 아직 더 많은 육성이 필요한 선수들이다. 구즈먼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우완 투수로 지난 시즌 단기 싱글A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13경기에 선발 등판, 66 2/3이닝을 소화하며 5승 3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시즌 올스타에 뽑혔다.
같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넘어 온 데버스는 지난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라파엘 데버스와 사촌 관계다. 좌타우투 유격수인 그는 지난 시즌 루키레벨 도미니카 여름리그와 걸프코스트리그에서 53경기에 출전, 타율 0.245(184타수 45안타) 출루율 0.336 장타율 0.342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MVP를 내줌에도 생각보다 대가가 적은 것은 이 트레이드의 핵심이 돈이기 때문이다. '디 애틀랜틱'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에 따르면, 양키스는 스탠튼의 잔여 계약 10년 2억 9500만 달러 중 2억 6500
3000만 달러는 말린스 구단이 보내준다. 현지 언론은 이 금액이 스탠튼의 잔여 계약인 10년 동안 평균 300만 달러씩 양키스의 사치세 계산에서 제외된다고 전했다.
단, 조건이 있다. 셔먼은 스탠튼이 2020시즌 이후 옵트 아웃을 하지 않을 경우에만 이 돈을 받는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