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자국 선수의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했다.
ROC는 1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올림픽회의를 열고 평창 동계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기를 희망하는 선수들의 요청을 승인했다. 이날 올림픽회의에는 선수, 코치, 각 종목 협회 대표가 참석했다.
IOC는 러시아 선수들의 집단 도핑 파문으로 지난 6일 ROC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선수가 개인 자�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허용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러시아 선수들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소변 샘플을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도핑을 피했다. 뒤늦게 적발돼 10여명의 선수들 메달이 박탈됐다.
IOC의 징계로 대회 기간 러시아 국기와 국가가 금지되나 IOC의 초청을 받은 선수는 개인 자격으로 참가가 가능하다. 단, 올림픽기를 단 중립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평창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을 막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지금까지 IOC의 초청을 받은 선수들 중 참가 거부 의사를 밝힌 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회의는 성명
올림픽회의 실무진은 조만간 스위스 로잔에서 IOC와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 조건 문제를 두고 논의할 계획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