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2017시즌을 마무리하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 2루수, 유격수 부문에서는 누가 황금장갑을 품에 안을 수 있을까.
13일 서울 삼성동 오디토리움 코엑스에서 2017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가 열린다. 지난해보다 일부 변했다. 후보가 45명에서 85명으로 40명이나 늘어났다. 선정기준을 타격 성적이 아닌, 수비 이닝수로 변경해 보다 많은 선수들이 후보로 올랐다.
격전지는 2루수와 유격수, 그리고 외야수 부문이다. 특히 2루수와 유격수는 누가 받을지 예측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2루수는 안치홍(KIA), 오재원(두산), 앤디 번즈(롯데), 박민우(NC), 김성현(SK), 서건창(넥센), 정근우(한화), 박경수(kt)가 후보에 올랐다. 그 중 유력한 수상 후보로 떠오르는 선수는 안치홍과 박민우다.
↑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앞두고 2루수-유격수 부문에서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하성-김선빈-박민우-안치홍. 사진=MK스포츠 DB |
박민우 역시 시즌 타율 0.363 388타수 141안타 3홈런 47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시즌 초 부상으로 부침이 있었으나 복귀하면서 만점 활약을 보이며 NC 공격력에 힘을 더했다. 출루율 2위, 타율 3위다. 대체 선수대비 기여승수(WAR)에서 4.69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즌 후 24세 이하 프로 3년차 이하 선수들이 참가했던 APBC 대표팀으로 발탁돼 활약하기도 했다.
유격수 역시 치열하다. 김선빈(KIA), 손시헌(NC), 오지환(LG), 김하성(넥센), 하주석(한화)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김선빈과 김하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누가 받아도 이상할 게 없다는 평가다. 안치홍과 함께 군 제대 후 주전으로 활약한 김선빈은 타율 0.370 476타수 176안타 5홈런 64타점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타격왕이 됐다. 안타 공동 7위, 출루율 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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