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연맹)은 지난 12일,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각 구단 부정방지 활동 담당자와 선수단 담당자를 대상으로 2017 K리그 부정방지 워크샵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샵은 클린 K리그 환경 조성을 위한 부정행위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올해부터 가동하고 있는 K리그 권리보호 시스템을 소개하고 사업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워크샵에 참여한 각 구단 관계자들은 연맹이 올해부터 가동하고 있는 ▲이상 베팅 징후 감지 시스템 사업 ▲불법 중계 영상 송출 적발 시스템 사업 내용을 비롯해, 부정행위 방지 교육에 관한 내용을 공유했다.
K리그 베팅 징후 감지 시스템 사업을 맡은 Genius Sports의 벤 페터슨 디렉터는 K리그를 비롯한 한국 스포츠 리그의 불법 베팅 현황을 소개하며, 올해부터 가동 중인 이상 베팅 징후 감지 시스템, ‘Sports IM 시스템’의 사업결과를 공유했다. ‘Sports IM 시스템’은 실시간 경기정보와 베팅정보를 수집하여 이례적인 베팅의 형태가 감지되면 자체적인 조사와 분석을 통해 48시간 이내 클라이언트에게 보고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연맹은 이 시스템을 이용하여 승부조작, 불법 베팅이 의심되는 사례를 실시간으로 찾아내 관련 내용을 지속해서 보고받고 있다.
↑ K리그 베팅 징후 감지 시스템 사업을 맡은 Genius Sports의 벤 페터슨 디렉터는 K리그를 비롯한 한국 스포츠 리그의 불법 베팅 현황을 소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부정행위 방지 교육 세션에서는 최근 발생한 다양하고 복잡해진 스포츠 부정행위 사례를 공유했다. 교육을 통해 구단 담당자들은 부정행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선수뿐만 아니라 스포츠 산업 종사자 모두를 위한 부정행위 방지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