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토트넘-브라이트전에서 시즌 8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25)이 이제 선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손흥민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후반 42분 헤더 쇄기골을 넣어 토트넘 홋스퍼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8호 골이자 리그 5호 골.
그리고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은 손흥민이 토트넘 이적 후 골을 넣은 14번째 EPL 팀이 됐다. 손흥민은 EPL 기준 왓포드,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가장 많은 3골을 넣었다. 레스터 시티전에서도 FA컵(1골)을 포함하면 총 3골을 기록했다.
↑ 토트넘-브라이튼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손흥민(가운데)은 이제 맨체스터 시티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손흥민은 12월 전 경기 득점을 올리고 있다. 토트넘이 치른 4경기(EPL 3경기+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다. 오른발, 왼발, 머리 등 득점 방법도 다양했다.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손흥민은 5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현재 EPL 최강 팀의 골문을 열어야 한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오전 2시30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EPL 18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토트넘이 만난 상대 중 가장 센 팀이다. 맨시티의 기세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보다 더 좋다. 스완지 시티를 4-0으로 완파한 맨시티는 EPL 최다 연승(15) 신기록 중이다. 17라운드까지 16승 1무로 완벽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맨시티는 11실점으로 맨유와 함께 리그 최소 실점 1위다. 가장 견고한 방패를 뚫어야 하는 손흥민과 토트넘이다.
한 차례 허문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22일 가진 2016-17시즌 EPL 22라운드 맨시티전에서 후반 32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동점골로 연결했다. 장소는 이번에 방문하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이었다.
2015년 여름 손흥민 입단 이후 토트넘은 맨시티에 매우 강했다. EPL에서만 총 네 차례 겨뤘는데 3승 1무로
비공식 경기 패배는 한 차례 있다. 지난 7월 30일 미국에서 벌어진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맨시티에게 0-3으로 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재활로 프리시즌 투어에 제외돼 그 경기에 결장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