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26)이 100%인상된 2억원에 2018시즌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우완 문승원(28)도 9000만원에 연봉 계약서에 사인했다.
SK는 21일 연봉 재계약 상황을 발표했다. 먼저 올해 데뷔 첫 10승 투수가 된 박종훈의 재계약이었다. 2017시즌 29경기 중 28경기를 선발투수로 출전, 151⅓이닝을 소화하면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이는 본인의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승리와 최다 이닝 기록에 해당하며, 작년보다 11⅓이닝을 더 투구하면서도 볼넷은 오히려 30개를 더 적게 기록하는 등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였다.
↑ SK와이번스 박종훈. 올해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그에게 SK는 연봉 100% 인상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사진=MK스포츠 DB |
SK는 두 선수가 올 시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신진급 선발투수로 새롭게 두각을 나타낸 점을 높이 평가하여, 각각 연봉 1억원에서 100% 인상된 2억원에, 4400만원에서 104.5% 인상된 9000만원에 2018시즌 연봉계약을 체결했다.
박종훈은 계약 후 “올해 세웠던 목표를 달성했던 것만으로도 기뻤었는데 좋은 연봉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 투수는 혼자 던지는 것이 아니라 팀 전체가 같이 던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곁에서 나를 도와준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 드리고 싶다. 연봉을 많이 받게 된 만큼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를 대우해준 구단에게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제 SK 선발진의 한축으로 자리잡은 문승원이 연봉 9000만원에 계약서에 사인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로써 SK는 연봉 재계약 대상자 52명 가운데 49명(계약율 94.2%)과 계약을 마쳤다. 올 시즌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었던 우완 박정배(35)는 연봉 8000만원에서 75% 인상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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