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들이 운동만 잘하던 시절은 갔습니다.
춤이며 노래며 다양한 끼로 사랑받는 선수가 늘고 있는데, 여자프로농구엔 걸그룹도 탄생했다고 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번개같이 공을 낚아채 속공에 성공하는 나윤정.
깨끗하게 3점슛을 꽂아넣는 이주연.
거침없는 플레이로 코트를 달구던 여자농구 샛별들이 춤 연습에 푹 빠졌습니다.
오는 24일 올스타전에 선보일 특별 무대를 준비하려고 WKBL 출범둥이인 1998년생 대표 삼총사가 모인 겁니다.
복잡한 율동에 어쩔 줄 모르는 것도 잠시 금세 능숙한 동작으로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 냅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스위트걸이에요."
▶ 인터뷰 : 나윤정 / 우리은행 가드
- "멍석 깔아주니까 확 열심히 해서 제대로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 인터뷰 : 이주연 / 삼성생명 가드
- "기획사 사장님께서 보고 스카우트해 갈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옆방에선 차세대 미녀 스타 엄다영이 섹시 댄스 연습에 한창입니다.
남자 파트너와 호흡이 아직은 어색하지만, 눈빛 만큼은 원곡 가수 현아 못지않게 농염합니다.
▶ 인터뷰 : 엄다영 / 우리은행 포워드
- "춤도 못 추고 어색할 수 있지만 예쁘게 봐 주시면 좋겠어요. 오글거리지 않게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오로지 팬을 즐겁게 하려는 여자 농구선수들의 화끈한 변신은 모레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