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동) 강대호 기자] 파퀴아오가 프로복싱 역대 최고의 흥행경기 출전료의 절반, 즉 한화 1000억에 육박하는 거금을 아무 대가 없이 조국에 내놓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프로복싱 8체급 석권에 빛나는 매니 파키아오(a.k.a. 파퀴아오·39·필리핀)는 26일 ㈜두번째생각이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총괄 진행한 VIP 디너에 참석했다.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플로이드 메이웨더(40·미국)와의 2015년 5월 2일 ‘세기의 대결’ 대전료의 50%를 소득불균형 및 아동복지를 위한 의연금으로 썼다”라고 밝혔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2억5500만 달러(2743억8000만 원), 매니 파퀴아오는 1억8500만 달러(1990억6000만 원)를 보장받았다. 파퀴아오는 만장일치 판정패의 아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9250만 달러(995억3000만 원)를 필리핀을 위해 기부했다는 얘기다.
↑ 파퀴아오가 26일 ㈜두번째생각이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총괄 진행한 VIP 디너에 참석하여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강대호 기자 |
플로이드 메이웨더-매니 파퀴아오는 대결 직전 기준 프로복싱 5체급 석권의 P4P 1위이자 47전 47승 메이웨더와 8체급을 정복한 38KO승 및 P4P 3위 파퀴아오의 격돌로 범지구적인 관심을 받았다.
pound for pound(P4P)는 모든 선수가 같은 체중이라는 가정하에 기량의 우열을 따지는 개념이다. 매니 파퀴아오는 2005~2011년 15연승 및 5체급을 석권하며 체급 불문 P4P 일인자로 평가된 바 있다.
매니 파퀴아오는 재선 하원의원을 거쳐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을 찾은 파퀴아오는 7박 8일 일정을 마치고 27일 필리핀으로 출국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