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학생) 황석조 기자] 양희종(33)이 날았다. 던졌다하면 들어갔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양희종의 위력, 3점포의 위력으로 지난 경기 아쉬움을 빠르게 떨쳐냈다.
KGC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서 99-83으로 승리했다. 최근 8연승 흐름이 지난 KCC전에서 깨졌지만 금세 반전에 성공했다. 선두권 SK를 상대로 거둔 성과기에 더 의미 있었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다소 걱정을 드러냈다. 최근 무서운 기세지만 지난 KCC전 1점차 패배가 아쉬웠기 때문. 김 감독은 팀 분위기가 썩 좋지 못하게 됐다며 “떨쳐내야 하는데...”라고 거듭 쓴웃음을 지었다. 잘 나가는 상황이지만 조금의 흐름 반전도 주의하겠다는 의도가 비춰졌다.
↑ KGC가 양희종(사진)의 3점포가 터지며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사진=KBL 제공 |
그리고 이를 만든 결정적 주역 중 한 명은 바로 양희종이다. 양희종은 초반부터 흐름을 단숨에 바꾸거나 굳어지게 만드는 3점포를 연거푸 쏘아올렸다. 1쿼터부터 4개의 3점포를 성공시킨 양희종의 활약 속 양팀의 초반 점수차가 급격히 벌어지게 된 것.
양희종은 1쿼터 4개, 2쿼터에도 2개를 더 추가해 뜨거운 감을 증명했다. 양희종은 2쿼터까지 총 19점을 득점 중이었는데 그 중 18점이 3점슛이었다. 나머지 1점은 자유투. 1,2쿼터만큼의 파괴력은 없었어도 묵묵한 활약이 3, 4쿼터에도 이어졌다.
추격에는 찬물을, 달아날 때는 더 확실한 양희종의 3점포는 이날 경기 승부를 가른 결정적 장면이 되
이날 경기 양희종은 3점슛 7개 포함 총 24점을 올렸다. 3점슛 7개는 개인통산 정규시즌 최다. 사이먼도 29점으로 공격에서 힘을 보탰고 오세근도 20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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