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팀 전체가 다 같이 만든 승리다.”
34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전주 KCC 안드레 에밋이 밝힌 승리 소감은 겸손했다.
에밋은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올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인 34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KCC는 에밋의 활약 속에 81-7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으로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가 됐다.
최근 KCC는 찰스 로드가 중심 외국인 선수로 부상했다. 외국인 선수 1명만 뛸 수 있는 4쿼터에서도 로드가 기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날 경기 전 추승균 KCC 감독은 “리바운드 장악력면에서 로드가 낫다”고 설명했다.
↑ 2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7-2018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 경기가 열렸다. 전주 KCC 에밋이 슛을 시도하다 인천 전자랜드 셀비에게 파울을 당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그러나 에밋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2쿼터에만 11점을 몰아 넣는 등 전반에만 15점을 기록한 에밋은 후반 19점을 집어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에밋은 “아주 어렵고, 터프한 경기였다”며 “팀 전체가 다 같이 만든 승리다. 어려운 순간 있었지만, 끝까지 열심히 했던 게 4라운드 초반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는 로드 퇴장이 오히려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였다”며 “동료들에게 더 열심히 하자. 스스로도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열심히 해보자”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로드의 퇴장으로 계속 코트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도 “부담감은
에밋은 전자랜드와 2라운드에서 무득점을 기록했다. 그 때의 일이 자극됐냐는 질문에 “전혀 이상 없었다. 사실 질문하기 전까지 잊고 있던 사실이다”라며 “무득점 커리어 처음이었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