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7시즌 KBO리그 신인상 이정후(19)는 307.4% 인상과 함께 KBO리그 2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했다. 이정후가 신인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넥센의 2018시즌 연봉 협상 대상자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이는 김하성(22)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 KBO리그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159안타 23홈런 16도루 114타점 90득점을 기록했다. 규정 타석 기준으로 팀 내 홈런-타점-도루-장타율 1위, 득점 2위, 출루율 3위, 타율 4위.
올 시즌에도 개인 타이틀을 거머쥐지 못했지만(3시즌 연속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2위), 누구보다 빛났다. 4번타자를 맡아 중심을 잡아줬다. 개인 첫 3할 타율 및 100타점을 올렸다. 팀은 포스트시즌 탈락했으나 김하성은 칭찬 받아 마땅한 성적을 거뒀다.
↑ 넥센 히어로즈의 김하성. 사진=김재현 기자 |
김하성의 연봉은 2년 연속 수직 상승했다. 2015시즌 포스트 강정호로 자리매김한 뒤 연봉이 1억6000만원(종전 4000만원)으로 뛰어올랐다. 1년 후에는 데뷔 첫 20홈런-20도루와 함께 8000만원이 인상됐다.
2억2000만원. 2017시즌 KBO리그에 등록된 4년차 중 최고 연봉이었다. 그는 2016시즌에도 3년차 중 가장 몸값이 비쌌다.
김하성이 지난해와 같은 금액이 인상될 경우 3억원 고지를 밟는다. 2017시즌 팀 내 연봉 3억원 이상은 4명(이택근 5억원·서건창 4억원·김민성 3억7000만원·채태인 3억원)에 불과했다.
3억원은 역대 KBO리그 5년차 최고 연봉이다. 나성범(28·NC)이 2016시즌 3억원을 받았다. 이 기록은 깨질
김하성의 성적은 1시즌 전보다 우수하다. 도루가 8개 줄어든 것을 빼고는 대체적으로 증가했다. 고과 점수가 높아 인상 요인은 충분하다. 인상 폭이 8000만원을 넘을 수 있다.
상복이 없더라도 김하성에게는 매번 따뜻한 겨울이었다. 올해도 다르지 않을 터. 3년 연속 대박이 눈앞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