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로 돌아온 박병호(32)가 등번호 52번을 돌려받았다.
미국에서 신변정리 중인 박병호는 오는 9일 귀국해 복귀 환영식 및 기자회견을 갖는다. 넥센은 등번호 5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전달할 예정이다.
52번은 박병호이 넥센에서 뛰었을 때 사용한 등번호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도 등번호가 52번이었다.
↑ 박병호는 등번호 52번을 사용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
박병호가 2015년 말 미네소타로 떠나면서 넥센의 52번은 주인이 없었다. 2016년과 2017년 넥센 선수 중 누구도 52번을 쓰지 않았다.
52번이 영구결번은 아니다. 하지만 ‘홈런왕’ 박병호의 등번호였기에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박병호는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터라 복귀 시 반드시 넥센으로 돌아가야 했다.
넥센 구단이 ‘보관’을 한 데다 넥센 선수도 부담감에 선뜻 요청하기
넥센에서는 16번도 현재 사용 불가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014년까지 썼던 등번호다. 박병호의 52번과 같은 사유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