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30일 대작전'에 돌입한 선수들에게는 절정의 '겨울 추위'도 장애물이 아니었습니다.
꿈이 영그는 땀의 현장, 전광열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던 충북 진천선수촌.
살을 에는 듯한 바깥 날씨와 달리 선수촌 체력단련실은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체력소모가 가장 심한 동계종목인 아이스하키 특성상 체력이 받쳐줘야 경기력이 살아납니다.
▶ 인터뷰 : 백지선 /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 "다른 팀들이 금메달을 목표로 잡았는데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개막까지 30일 남았는데 목표 달성을 위해 정말 열심히 훈련해야 합니다."
빙상장에선 컬링 선수들의 훈련이 한창입니다.
언뜻 보면 스톤을 굴리고, 브러시로 얼음판을 빗질하는 단순한 훈련 같지만 50m를 전력 질주하는 운동량과 맞먹는 고강도 훈련입니다.
치열한 수 싸움이 필요한 종목답게 온 정신을 쏟아부어 훈련하고 나면 진이 빠집니다.
▶ 인터뷰 : 김창민 / 남자 컬링대표팀 주장
- "스위퍼 세 명은 정말 하루에 마라톤을 뛴다는 생각으로, 스킵인 제 입장은 정신적인 소모가 매우 많은."
스피드스케이팅과 봅슬레이, 스노보드 알파인과 프리스타일 모글 대표팀 등은 취재진에 양해를 구하고 집중력 유지를 위해 훈련을 비공개했습니다.
올림픽 개막까지 30일. 대표선수들은 이를 악물고 막바지 훈련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