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 이상철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 정운찬)와 신한은행(은행장 위성호)이 역대 국내 프로스포츠 타이틀스폰서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
후원 규모는 3년 240억원으로 신한은행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프로야구 KBO리그의 독점적인 타이틀스폰서 권리를 갖는다.
이전 KBO리그의 타이틀스폰서였던 타이어뱅크(2015~2017년)의 계약규모는 210억원(추정) 선으로 알려졌다. 연 평균 10억원이 오른 셈이다.
↑ KBO와 신한은행이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KBO리그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을 가졌다. KBO 정운찬 총재(오른쪽)와 신한은행 위성호 은행장(왼쪽). 사진(장충)=김재현 기자 |
KBO리그에 타이틀스폰서가 도입된 것은 2000년이다. 첫 해 삼성증권의 1년 계약 규모는 30억원이었다. 18년 사이 연 기준 50억원이나 증가했다. 그만큼 KBO리그의 가치가 커진 셈이다.
위성호 은행장은 “국내 최고 프로스포츠의 타이틀스폰서를 맞아 기쁘다. KBO와 함께 힘차게 도약해 야구를 좋아하는 국민에게 힐링이 되고 따뜻한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계약기간이다. KBO는 이번에도 3년 계약을 체결했다. KBO는 지금껏 타이틀스폰서 다년 계약 기간을 3년 이하로 제한했다.
삼성증권이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삼성전자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했지만 단년 계약 갱신이 더 많았다. 첫 다년 계약도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삼
KBO의 한 관계자는 “(KBO와 타이틀스폰서 모두)4년 이상 장기 계약에 대한 부담이 따른다. 타이틀스폰서 효과 차원에서도 3년 이하 계약이 적당하다는 판단이다. 이번에도 이미지 제고 및 시장 확대 차원에서도 타이틀스폰서를 교체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