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밥과 고기, 채소를 참기름과 고추장에 버무린 음식이 비빔밥인데요.
평창동계올림픽에 나가는 우리 대표팀 중 비빔밥 같은 대표팀이 있다고 합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선수들이 진천선수촌 빙상장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막바지 훈련에 한창입니다.
'코리아'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는 골리 맷 달튼과 공격수 마이클 스위프트 등이 눈에 띕니다.
태극마크를 단 25명 중에는 달튼과 스위프트 외에 테스트위드와 영 등 캐나다와 미국 출신 귀화선수가 7명이나 있습니다.
대표팀이 전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특별귀화로 아이스하키 선진국 선수를 수혈한 겁니다.
대표팀은 올림픽 조별리그 A조에서 세계최강 캐나다를 비롯해 체코, 스위스와 맞붙는데 캐나다 출신 태극전사의 각오는 남다릅니다.
▶ 인터뷰 : 스위프트 /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 선수
- "7년간 한국에서 살았는데 한국은 이제 제 고향입니다. 올림픽 때 캐나다를 꺾으려고 노력할 겁니다."
파란 눈의 태극전사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지만, 주장 박우상은 "우리나라 선수"라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박우상 /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 "애국가를 흥얼거리면서 부를 정도로 애국가를 좋아하고요. 선지해장국도 먹는 모습을 보고 저는 진짜 얘네들 한국 사람 다 됐구나."
태어난 곳은 다르지만, 대한민국으로 하나가 된 25명의 태극전사. 보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멋진 합창'을 다짐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