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황석조 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투수 조상우(25)는 더 이상 아프지 않고 던질 수 있기를 바랐다.
넥센은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넥센은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장소 변경 없이 미국에서만 머물 예정이다.
조상우도 건강한 모습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중반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한 그는 “(그간) 잘 준비했다”며 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선보였다. 조상우는 국내에서 몸을 만들다 12월과 1월에는 괌으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갔다.
↑ 넥센 투수 조상우(사진)가 31일 미국 스프링캠프 현지로 떠났다. 사진(인천공항)=황석조 기자 |
조상우는 수치적인 목표는 없다고 했다. 거듭 “안 아프고 던지면 된다”고 강조했다. 2016시즌을 앞둔 스프링캠프 기간 팔꿈치 부상 소식을 전한 뒤 벌써 2년이 흘렀다. 그 사이 수술을 받고 성공적으로 재활을 마치며 선발투수로서 역할까지 부여받았으나 시즌 중반 이상을 느꼈다. 결국 13경기에 나서 5승3패2홀드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한 조상우에게 지난해는 미완의 시즌이 된 것. 그는 “선발 역할 때문에 아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보직 보다 상태가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조상우는 현재 2018시즌 넥센의 마무리투수가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보직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주어지는 보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상대로 마무리투수 보직이 주어진다고해도 부담은 없다고
2018년 8월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조상우는 체격과 구위 면에서 선동열 대표팀 감독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조상우 역시 “나가고 싶다”며 “잘해야 뽑히지 않나”라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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