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모두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본격적으로 2018시즌을 준비하는 시기, 지난 11월 중순 이후로 휴식기에 들어갔던 프로야구 이제 기지개를 펴고 있다.
해외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는 시즌을 대비해 몸 상태를 극대화시키는 시기이다. 지난해부터 비활동기간이 엄격해지면서 2월1일까지 선수들은 개인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고 있다. 이는 올해도 마찬가지다.
스프링캠프는 더 나은 성적을 기대케 하는 젊은 선수들에게도 도약을 외치는 시기다. 10개 구단이 본격적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 지난 30일 인천공항에서 만난 영건들도 지난 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보완하고, 좀 성장한 미래를 그리는 메시지를 던졌다.
↑ 30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NC 박민우(왼쪽)와 장현식. 사진=천정환 기자 |
같은 팀 장현식(23)도 2018시즌 도약을 약속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장현식은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로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고, APBC에서도 인상적인 피칭을 펼쳤다. 그는 “단점을 줄이는 것보다 장점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해보겠다. 경기 후반에도 힘이 남아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본다. 그걸 살리려면 폼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일단 지금 폼을 확실히 몸에 익히는 게 우선이다”라고 캠프 중점 목표를 밝혔다. 장현식은 선발 로테이션 중 한 자리가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는 “저보다 잘하는 선수도 많으니까 확실한 건 없다고 생각하고, 경쟁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더 열심히 하게 될 것 같다”며 “일단 목표는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다”라고 말했다. 숫자로 밝힌 목표는 이닝 뿐이었다.
두산 베어스 좌완 함덕주(23)도 2017시즌보다 나아진 2018시즌을 그렸다. 호주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함덕주는 “형들과는 달리 자리가 정해져있지 않다”며 캠프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함덕주는 지난해 두산 마운드의 마당쇠였다. 시즌 중반까지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지켰고, 이후 불펜의 믿을맨으로 팀 승리를 지키는 역할을 했다.
↑ 두산 베어스 함덕주.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스프링캠프를 통해 부쩍 성장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확인하는 것도 2018시즌을 즐기는 또 다른 관전법이 될 것 같다. 더욱이 올해 자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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