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수들은 이제부터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강릉선수촌에 머물게 됩니다.
아무래도 보안에 더 신경이 쓰일 것 같은데, 북한 선수들이 어떻게 지내게 될지 김동환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북한 선수들이 평창동계올림픽 동안 생활하게 될 강릉선수촌입니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오피스텔·상가와 맞닿는 주택가에 자리 잡았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차선 두 개를 끼고 두텁게 울타리를 쳐놔 접근이 쉽진 않습니다."
주출입문에는 2중 3중의 절차를 거쳐야 들어갈 수 있고, 내부 광장에도 경찰들이 상시 순찰 중입니다.
「그래도 선수와 직원만 들어갈 수 있는 공동구역 안에서는 누구의 제재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지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훈 / 강릉선수촌장
- "여러 가지 안전이나 상황들을 고려해서 열심히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선수들이 들어와도 다른 나라 선수들처럼 편안하게 선수촌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직원들에게도 북한 선수들과 충돌하지 않도록 접촉 자세와 요령들을 신경 써 지도하고 있습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북한 선수들은 선수촌 창문에 인공기를 내걸고, 주변을 살피지 않는 자유분방한 행보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번엔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스키 공동훈련을 통해 교감이 더 커진 만큼 훨씬 활발한 선수촌 풍경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