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지난 시즌 정상에 오른 KIA 타이거즈가 2연패를 노리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시즌 다시 주장을 맡은 김주찬(37) 역시 묵묵하게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KIA는 지난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9년 만에 통합우승을 거둔 KIA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대권을 이어가기 위해 훈련에 한창이다.
특히 베테랑이 솔선수범하고 있다. 최형우 이범호 등 베테랑 타자들이 훈련 내내 기합을 넣으며 파이팅을 불어넣고 있다. 2시즌 연속 주장을 맡은 김주찬 역시 선수단을 챙기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
↑ 선수단 미팅을 갖고 있는 김주찬. 사진(日오키나와)=김영구 기자 |
스프링캠프에 한창인 김주찬은 “분위기는 좋게 가져가려고 한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모두 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우리도 따라가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야구선수라면 꿈꾸는 게 팀의 우승이다. 김주찬은 지난 시즌 우승반지 뿐만 아니라 ‘우승팀 주장’이라는 특별한 경험도 얻었다. 그는 “우승팀 주장,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다. 근데 내가 잘 했다기 보다는 팀원들이 잘 따라준 것이다. 여러모로 좋다”고 말했다.
↑ KIA에 합류한 정성훈과 훈련에 임하고 있는 김주찬. 사진(日오키나와)=김영구 기자 |
김주찬은 베테랑의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그는 “범호나 내가 야수조를 돕고 있다면 투수조에서는 (임)창용이 형이 있다. 베테랑이 솔선수범해서 한발 더 뛴다면 밑에 잇는 선수들이 보고 배우지 않을까. 자연스럽게 따르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이어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목표를 달성하는 게 더 중요하다. 한국 들어가면 시범경기가 시작되고 시즌이 시작되니 또 어
떨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캠프니까. 선수들이 몸 잘 만들고 부상을 안 당했으면 좋겠다. 지금 당장 바람이다”고 전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