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오서가 코치로서 올림픽 3연패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오서 코치의 제자인 하뉴 유즈루(일본)와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습니다.
부상을 딛고 3개월 만에 복귀 무대를 치른 디펜딩 챔피언 하뉴는 부상 후유증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완벽한 연기로 111.68점을 받았습니다.
유럽선수권대회 6연패에 빛나는 페르난데스도 이날 쿼드러플(4회전) 점프 2개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107.58점으로 2위에 자리했습니다.
아직 프리 스케이팅 경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네이선 천(미국)이 최악의 점프 난조로 17위에 그치면서 두 선수 가운데 한 명이 금메달을 가져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서는 이날 또 다른 제자인 차준환(휘문고)까지 개인 최고점인 83.43점으로 프리 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하면서 '특급 조력자'의
이번에 하뉴가 2연패에 성공하거나 페르난데스가 첫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면, 오서도 코치로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서는 이번 올림픽에 남자 싱글 3명의 선수와 더불어 여자 싱글에도 개브리엘 데일먼(캐나다)과 엘리자베트 투르신바예바(카자흐스탄)까지 모두 5명의 제자를 출전시켰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