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강릉) 강대호 기자] 이상화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현역생활을 마친다는 대회 전 예상은 부정했으나 당장 결정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강릉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서는 1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은메달리스트 이상화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날 준우승을 차지한 이상화는 “2022 베이징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한 확답은 아직 못한다”라면서 “일단 다 내려놓고 편히 쉬고 싶다. 아직은 먼 이야기다, 나중에 다시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화는 “능력이 된다면 2022 베이징올림픽까지는 아니라도 1~2년은 선수로 더 뛰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거기까진 생각해보지 않았다. 원래 미래를 먼저 생각하지 않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 이상화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케이팅 500m 은메달 후 태극기와 함께 트랙을 돌며 홈팬의 성원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
“선수 생활을 1~2년 연장한다면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이상화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조국에서 열린다는 생각에 준비 과정에서 부담이 심했다”라면서 “순위와 상관없이 재밌는 스케이팅을 타보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종합하면 성적이 아닌 스케이팅 그 자체의 재미를 1~2년 느끼고 싶은 생각도 있으나 당장은 휴식이 최우선이라 앞날을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상화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면서 “그러면 나태해진다. 평창올림픽이 끝나고도 언제나처럼 또 출전할 경기가 있다고 느꼈다”라며 은메달 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종료 후 주요 일정으로는 어머님과의 외국 여행을 꼽은 이상화는 “캐나다에서 훈련하느라 사실상 3년을 캐나다에서 더 살았다”라면서 “(당시 생활한) 집을 빼러 가야 하는데 어머님과 같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