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평창올림픽에서 메달을 휩쓰는 네덜란드 선수단이 잇단 구설에 휘말렸습니다.
한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고, 물건을 던져 사람을 다치게 하기도 하고, 왜 이러는 걸까요.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네덜란드 대표팀.
경기가 끝나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뜬금없는 한국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섰지만, 정작 기자들이 질문을 하지 않자 팀원 얀 블록휴이센이 자존심이 상한 듯 "이 나라는 개들을 더 잘 대해주길 바란다"는 발언과 함께 자리를 떴습니다.」
한국의 개 식용문화를 비꼰 겁니다.
논란이 일자 네덜란드 선수단장은 즉각 사과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예론 비흐 / 네덜란드 올림픽 선수단장
- "네덜란드 팀을 대표해 어제 일어난 일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우리는 한국 국민과 문화를 존중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선수의 비행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어젯밤 있었던 메달 축하파티에선 네덜란드 선수들이 던진 상패에 여성이 맞아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 인터뷰 : 크라머르 / 네덜란
- "그녀들을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으며 메달을 딴 것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선수단의 거듭된 사과에 논란의 큰 불씨는 꺼졌지만 빙속 강국으로서 보여준 네덜란드의 위상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