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의 ‘노 메달’ 한을 풀었다.
임효준 서이라 곽윤기 김도겸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42초118을 기록하며 네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국에 뒤를 이어 2위로 달리던 대표팀은 24바퀴를 남긴 채 임효준이 인코스를 파고들어 선두 자리로 오르는 듯 했으나 넘어졌다.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으나 한 바퀴 이상 차이 났다. 결국 대표팀은 맨 마지막으로 결승선에 들어왔다. 평창올림픽 남자 쇼트트랙의 마지막 경기였던 5000m 계주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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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주에서 넘어진 임효준을 위로하는 모습.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
지난 소치올림픽에서의 ‘노 메달’ 한을 풀었다. 당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한 개의 메달도 거두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2017-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서부터 서서히 실력 발휘를 하며 기대감을 끌어 모았다.
임효준 서이라와 함께 이번 시즌 월드컵 1500m 1위, 1000m 2위, 500m 4위에 오른 황대헌까지 합세해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대표팀은 기대에 부응했다. 시즌 동안 허리 부상으로 고전했던 임효준은 아픔을 이겨내고 1500m에서 우승하며 한국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또한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4년 뒤 열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한 층 높이기에 충분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