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황석조 기자] 만족 없는 최형우(35·KIA)의 시선은 이미 시즌을 향해 있었다.
KIA는 지난 2월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러진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8일 귀국했다.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에 오르며 새로운 시대를 연 KIA. 그 중심에는 최형우가 있었다. KIA 이적 후 첫 시즌부터 리그 최정상 급 타자 실력을 증명하며 팀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최고타자에 올랐지만 멈춤은 없다. 이미 1월 비시즌 때부터 개인훈련 일정을 소화하는 등 부지런히 몸을 만들었다.
그럼에도 부족하다고 느꼈을까. 이날 귀국한 최형우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았다”며 아직 부족하다고 밝혔다. 초반에 허리통증으로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고 실전타수도 적었다고. 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몸이 만들어졌고 훈련양도 늘렸다고 덧붙였다.
↑ KIA 중심타자 최형우(사진)의 시선은 이미 시즌을 향해 있었다. 사진(인천공항)=김영구 기자 |
KIA에서 맞는 두 번째 시즌. 하지만 지난해는 국가대표 차출로 팀 스프링캠프를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최형우는 “작년부터 놀라울 정도로 팀 분위기가 좋다고 느꼈다. 올해 처음으로 (제대로) 함께 했는데 코치님들께서 선수들이 좋지 않은 표정이 나오지 않게 웃으며 뛸 수 있도록 해주셨다”고 밝고 유쾌
최형우는 “책임감은 겉으로 드러나는 게 아니다. 다들 가슴 속에 충분해 갖고 있는 것이기에 특별히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스스로가 책임감을 갖고 있다면 경기에 나올 것이다”라며 타 구단 도전에 맞설 선수들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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