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굿이어)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즌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 전환을 추진중인 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투수 맷 부시. 그의 시즌 준비가 순탄치 않다.
부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2 2/3이닝을 던졌지만, 오히려 이번에는 그보다 못한 이닝을 소화했다.
↑ 맷 부시는 이번 시즌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을 준비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부시의 이낱 투구를 투구 수 45개, 혹은 3이닝으로 예고했던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나는 45개를 던질거라 했고, 그는 43개를 던졌다"며 문제없는 교체였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 템포를 찾느라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딜리버리를 찾기 위해 싸우는 모습이었다"며 부시의 투구를 평했다. 2이닝만에 강판시킨 것에 대해서는 "1회 투구 수를 20개 넘게 던졌다. 스트레스가 많았다. 부시나 마이크 마이너는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하고싶지 않다"며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전환중인 두 선수에 대해서는 무리한 투구를 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부시는 실망감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앞으로 3주가 더 남았다고 하지만, 나는 6일에 한 번씩 공을 던진다"며 투구 수와 이닝 수를 늘리지 못한 것에 대한 절망감을 드러냈다. "정확한 투구 수는 나도 모르겠다. 두 경기 연속 투구 수가 45개 수준이었다. 45~60개의 투구 수를 소화할 거라 생각했는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커브는 정말 좋았다. 타자들의 균형을 잘 뺏었다. 홈런을 맞은 것은 상대가 좋은 스윙을 했다고 생각한다. 패스트볼은 계속 애를 먹었다. 볼넷을 내준 것이 불만"이라며 자신의 투구 내용을 평가했다.
이날 경기는 텍사스가 3-6으로 졌다. 1회 홈런을 때린 신시내티의 수아레즈는 3회에도 홈런을 때리며 홀로 3타점을 올렸다. 반하트도 홈런을 때리며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텍사스의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2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6회 1사 3루에서 2루 땅볼로 3루에 있던 다윈 바니를 불러들였다. 팀의 첫 득점이었다. 8회 마이너리거 루
텍사스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드루 로빈슨은 3회 1사 만루에서 호세 페라자의 타구를 펜스에 몸을 날려 잡아내며 1실점으로 막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8회초 사구를 맞았지만,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