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우완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32)와의 계약을 공식화했다.
필리스 구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아리에타와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하루 뒤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클리어워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USA투데이'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지난 12일 소식통을 인용, 구단 발표에 앞서 이 소식을 전했다.
↑ 필리스가 제이크 아리에타를 품었다. 사진= 필리스 공식 트위터 |
2021, 2022시즌에 대한 연봉은 선발 출전 경기 수에 따라 25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으며, 2018, 2019시즌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 안에 들면 3000만 달러, 4위에서 5위 사이에 들면 2800만 달러로 늘어난다.
필리스는 그동안 아리에타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던 팀 중 하나다. 영입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FA 시장에 이상한파가 불어닥치며 사이영상 출신 에이스를 그들이 원하는 3년 계약으로 잡는데 성공했다.
리빌딩을 진행중이던 필리스가 아리에타에게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앤디 맥페일 사장이라는 연결 고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맥페일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볼티모어 오리올스 사장으로 있으면서 아리에타의 성장을 지켜봤다.
↑ 아리에타는 컵스에서 5년간 128경기에 등판 68승 31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볼티모어에서 4년간 69경기(선발 63경기) 20승 25패 평균자책점 5.46으로 부진했던 아리에타는 이후 컵스에서 5년간 128경기에 등판 68
한편, 필리스는 40인 명단에서 아리에타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내야수 토미 조셉을 양도지명 처리했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