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막판까지 치열했던 2017-18 프로농구 정규리그 54경기가 모두 끝났다. 최종전까지 안개 속이었던 순위도 모두 확정됐다.
13일 2017-18 프로농구 6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다섯 군데에서 일제히 열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해진 순위는 원주DB의 정규리그 우승과 4위를 확정한 울산 현대모비스 뿐이었다. 서울 SK와 전주 KCC, 안양 KGC와 인천 전자랜드의 순위는 정해지지 않아, 4강 플레이오프 직행팀(2위)과 6강 대진은 오리무중이었다.
↑ SK가 13일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사진=KBL 제공 |
이날 경기 전까지 35승18패로 동률을 이뤘던 서울 SK와 전주 KCC의 잠실 맞대결은 예상대로 뜨거웠다. 이기는 팀이 2위를 확정짓는 사실상 미리보는 플레이오프. 결국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끝에 SK가 91-88로 KCC를 꺾고 2위를 확정,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KCC는 자동으로 3위가 됐다.
5위와 6위의 순위는 경우의 수가 필요했다. KGC와 전자랜드 모두 28승25패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각각 창원 LG와 현대모비스를 상대했다.
승률이 동률일 경우 승자승을 따지는 KBL 규정 상 KGC가 유리했다. 상대전적에서 KGC가 전자랜드에게 5승1패로 앞서고 있었기 때문. 두 팀 모두 패하거나 두 팀 모두 승리를 거둘 시에는 KGC가 5위, 전자랜드가 6위가 되는 시나리오였다. 만약 KGC가 LG에게 지고 전자랜드가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패한다면 순위가 뒤집어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KGC가 LG를 94-76으로 완파했고 전자랜드가 현대모비스에게 89-78로 대승을 거두면서 두 팀은 29승25패로 동률을 기록했다. 승자승 원칙에 따라 KGC가 5위, 전자랜드가 6위를 기록하면서 6강 대진이 완성됐다.
KBL 플레이오프는 오는 15일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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