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시범경기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캑터스리그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선발 로테이션 변경을 알렸다.
원래는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홈경기에 마에다 켄타,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리치 힐이 나올 예정이었지만, 힐이 16일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 등판하고 마에다가 같은 날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가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 리치 힐은 예정보다 등판을 하루 앞당겨 16일(한국시간) 등판한다. 사진= MK스포츠 DB |
로버츠는 "선발 투수들과 (어느 경기를 나갈지에 대해) 대화를 한다.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알아낸다. 선발 투수들은 빌드업을 확실하게 하기를 원할 때가 있다. 가끔 정식 경기에서는 통제밖의 상황이 벌어질 때가 있기 때문"이라며 마에다가 마이너리그 경기 등판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선발 등판 차례였던 알렉스 우드도 정식 경기대신 마이너리그 경기 등판을 택했다. 클레이튼 커쇼를 제외한 선발 전원이 최소 한 차례씩 시뮬레이션 게임이나 비공식 경기(B게임) 등으로 등판을 대체하며 소화 이닝과 투구 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같은 변화로 얻을 이점은 또 있다. 다저스는 개막 후 첫 3주안에 애리조나와 6경기를 치른다. 17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개막 로테이션 합류가 유력한 선수를 감추는 것은 상대에게 전력을 노출시키지 않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여기에 지금은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보냈지만, 시즌 도중 로테이션 합류가 유력한 유망주 워커 뷸러를 시험해 볼 기회도 벌 수 있다. 뷸러는 지난 11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로버츠는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17일 선발은 뷸러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개막 5선발이 유력한 류현진은 예정대로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이날도 캐치볼과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한편, 로버츠는 이날 마이너리그 경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