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0.083’ 두산의 새 외국인타자 지미 파레디스(30)의 16일 현재 시범경기 타율이다.
4타석 이상 두산 타자 중 최저 타율 기록이다. 지난 14일 광주 KIA전에서 8회 2루타를 때린 게 유일한 안타다.
호잉(한화), 로맥(SK·이상 0.500), 번즈(롯데·0.444), 번즈(롯데·0.444), 스크럭스(NC·0.429), 로하스(kt·0.375), 러프(삼성·0.286), 가르시아(LG·0.250), 버나디나(KIA·0.200), 초이스(넥센·0.167) 등 다른 팀 외국인타자보다 낮다.
↑ 김태형 두산 감독이 17일 시범경기 잠실 LG전에 앞서 파레디스에게 타격 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삼진(5개) 비율이 높다. 3타석 중 1개꼴이다. 볼넷은 임창용 상대로 1개만 얻었다.
3번의 시범경기 밖에 뛰지 않아 섣부르게 판단할 수 없다. 보통 시범경기에서 타자의 타격감은 떨어지는 편이다.
올해 시범경기 전체 타율이 0.262다. 지난해(0.266)와 크게 차이가 없다. 그렇지만 지난해 KBO리그 타율은 0.286이었다. 파레디스도 일주일 후 180도 달라질 수 있다.
낯선 무대에 대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시즌 초반 2군에 내려간 뒤 강타자로 바뀐 사례가 적지 않았다.
그 때문인지, 김태형 두산 감독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좀 더 지켜봐야 하나 아직은 괜찮다”라고 밝혔다.
파레디스는 2번 타순에 2번, 3번 타순에 1번 섰다. 하루빨리 적응하기를 바라는 김 감독의 바람이 담겨있다.
파레디스는 17일 잠실 LG전에도 선발 출전한다. 다만 타순은 아래(6번)로 내려간다.
한편, 김 감독은 지난 16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 신인투수 곽빈에 대해 호평했다.
곽빈은 3이닝 동안 5피안타
김 감독은 “앞으로 1군에서 통하려면, 전체적으로 제구는 좀 더 가다듬어야 한다. 볼카운트가 불리해도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하더라. 좋은 투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