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경남과 강원이 또 이겼다. 하위권으로 점쳐졌던 전망을 비웃듯 개막 후 3연승 행진이다. 거칠 게 없다. 돌풍은 이제 태풍으로 커지고 있다.
경남은 17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2018시즌 K리그1(클래식) 3라운드 원정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징계가 끝나 돌아온 말컹이 1득점 1도움을 올렸으며, 네게바는 2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렸다. 말컹은 4골로 득점 단독 선두.
↑ 경남은 17일 전남을 3-1로 꺾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경남은 전반 22분 만에 0의 균형을 깼다. 네게바가 4명의 수비를 피해 말컹과 1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마무리를 지었다. 전반 47분 김효기가 추가골을 넣은 경남은 후반 12분 이경렬에게 실점했다. 하지만 곧바로 최영준이 얻은 페널티킥을 말컹이 성공시켰다.
이로써 경남은 3승(승점 9)을 기록, 선두로 도약했다. 8골로 최다 득점 1위 팀이다. 3라운드까지 마친 팀 가운데 전승을 달린 팀은 경남, 그리고 강원이다.
강원은 상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꺾었다. 디에고가 2골을 책임졌다. 전반 33분 제리치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넣은 디에고는 7분 이근호의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상주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23분 페널티킥 실점을 했으나 더 이상 강원 수비는 뚫리지 않았다.
예상 밖의 선전이다. 잔류만 해도 성공일 것이라던 경남과 강원이었다. 하지만 경남은 상주(3-1), 제주(2-0), 전남(3-1)을 연파했으며, 강원도 인천(2-1), 서울(2-1), 상주(2-1)를 제압했다. 개막 전 “1위가 목표”라고 당당히 외쳤던 제주와 서울은 상위권 후보로 분류된 팀이다.
↑ 강원은 17일 상주를 2-1로 꺾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강원과 경남의 승리는 더 이상 이변이 아니다. 외국인공격수의
한편, 2라운드에서 전북을 꺾었던 인천은 대구와 0-0으로 비겼다. 대구는 14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공세를 퍼부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개막 3경기 연속 무득점. 하지만 첫 승점을 따는데 성공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