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는 경기 시작 10분 만인 5시10분에 매진됐다. 올 시즌 LG의 첫 매진. 일찌감치 예상됐다. 전통의 인기팀 LG와 KIA가 맞붙기 때문. 여기에 한 가지 이유가 더 있었다. 각각 선발로 국내를 대표하는 좌완투수인 양현종(KIA)과 차우찬(LG)을 예고했기 때문.
두 선수의 대결은 2018시즌 KBO리그 초반, 최고의 매치 업으로 불려도 과언이 아니다. 그 정도로 기량과 스타성이 검증됐다. 물론 양현종이 맞대결전적서 우위에 있고 무엇보다 지난 시즌 리그 최고투수로 거듭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차우찬 역시 과거 삼성 시절부터 현재 LG까지 묵묵히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줬다. 두 선수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화제가 됐다.
양현종과 차우찬 모두 기대했던 구위가 아니었다. 양현종은 6⅓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4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차우찬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1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 양현종(오른쪽)과 차우찬이 31일 잠실구장서 선발 맞대겨를 펼쳤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양현종은 지난 시즌 LG를 상대로 3번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하며 LG킬러로 불렸다. 그 이전 해에도 LG에게 강했다. 하지만 올 시즌, LG와의 첫 대결 결과는 썩 좋지 못했다.
차우찬은 팔꿈치가 좋지 않아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는 물론 시범경기 초중반 동안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LG의 6-4 두 점차 승리. 차우찬은 승리투수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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