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유벤투스-레알마드리드 유럽 톱5 대결에서 나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 골을 지켜본 미국 유력언론이 애국심(?)에 불타는 보도를 했다가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는 4일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1차전 유벤투스-레알마드리드가 열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2골 1도움을 허용한 유벤투스가 레알마드리드에 0-3으로 졌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유벤투스-레알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활약을 전하면서 LA 갤럭시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가 로스앤젤레스 FC와의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전 홈경기에서 교체 투입 6분 만에 장거리 슛으로 득점한 것과 비교했다.
↑ 유벤투스-레알마드리드 2017-18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임한 레알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PSG 시절 2015-16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경기에서 호날두와 대결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폭스 스포츠’가 방송을 통하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MLS 데뷔골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1차전 유벤투스-레알마드리드 오버헤드킥 득점 중 어떤 것이 더 낫냐는 화두를 던지자 상당수의 축구 애호가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폭스 스포츠’ 공식 계정의 관련 주요 댓글은 다음과 같다.
“어떤 챔피언스리그 경기도 MLS보다는 의미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득점한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원정경기보다 더 중요한 MLS 경기는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
“굳이 어떤 리그나 대회에서 골을 넣었느냐를 따지지 않더라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벤투스-레알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오버헤드킥 득점은 국제축구연맹(FIFA) 연간 최우수 골 최종 5위 안에 들만하다”
“이건 농담거리도 안 된다. 세계 최고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마드리드 소속으로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놀라운 오버헤드킥 골을 넣었는데 그걸 MLS 득점하고 비교한다고?”
“이건 물어볼 것도 없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1차전 유벤투스-레알마드리드 오버헤드킥 골이고 다른 하나는 MLS다”
“챔피언스리그와 MLS의 비교라니. 그냥 웃기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유벤투스-레알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 중 하나인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이 지키는 골문에 오버헤드킥 골을 넣었다. 다른 하나는 MLS 골키퍼를 상대로 득점한 거야”
이번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9경기 14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016-17시즌 결승전부터 따지면 최근 대회 10경기 16골 2도움이 된다.
준준결승 1차전 유벤투스-레알마드리드까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최초로 ‘10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유벤투스-레알마드리드 8강 1차전까지 챔피언스리그 통산 149경기 119골 40도움.
챔피언스리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평균기록은 경기당 86.9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1.11이다. 근래 10경기로 한정하면 공격포인트 빈도가 90분당 1.80에 달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