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개막 7연패를 탈출한 롯데가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누구도 10승 고지를 밟지 않은 가운데 10패 팀이 먼저 나왔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LG전서 6-14로 졌다. 지난 3일 대전 한화전부터 3연패다. 이 기간 38실점을 했다.
롯데는 11경기를 치르면서 딱 1번 이겼다. 지난 1일 사직 NC전에서 8회말 터진 번즈, 한동희, 신본기의 연속 장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짜릿한 기분은 그때뿐이었다. 공동 8위 삼성, LG(4승 7패)와는 2.5경기차다.
↑ 롯데는 6일 사직 LG전에서 패하면서 시즌 10패째를 기록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나종덕의 프로 첫 안타, 민병헌의 이적 첫 타점에도 롯데는 웃지 못했다. 6회말 타자일순까지 하며 총 6점을 땄으나 LG 타선이 더 뜨거웠다. 가르시아와 윌슨의 멀티 홈런이 터졌다. 14안타 8볼넷 1사구를 묶어 롯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롯데는 한 이닝도 삼자범퇴로 막지 못했다.
롯데 선발투수 듀브론트는 최악투를 펼쳤다. 3회초 강판했다. 3경기 중 최소 이닝이다. 2사 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데 애를 먹었다. 1회초 2사 1루서 가르시아에게 2점 홈런을 맞더니 3회초 2사 1,3루서 폭투를 시작으로 볼넷, 2루타를 내주며 무너졌다.
2⅔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볼넷 7실점. 듀브론트의 평균자책점은 11.37까지 치솟았다. 외국인투수 중 한화의 샘슨(12.46) 다음으로 높다.
박시영이 투입됐지만, 첫 타자 유강남에게 홈런을 얻어맞았다. 박시영은 이날 홈런만 3방을 허용했다. 롯데는 마운드 붕괴로 6회초까지 1-11로 크게 뒤졌다.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기
LG의 외국인투수 윌슨은 3번째 도전에 첫 승을 거뒀다.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3실점.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그 동안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박용택은 6회 우전안타로 역대 3번째 통산 3300루타를 달성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