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추추트레인'은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질주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4가 됐다. 팀도 5-1로 이기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경기는 글로브라이프파크 개장 이래 세번째로 추운 화씨 42도(섭씨 약 5.6도)에서 진행됐다.
↑ 추신수의 질주는 계속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1회 첫 타석 상대 선발 마르커스 스트로맨을 상대로 3-1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스윙을 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3회 두번째 승부에서 역시 2-1 유리한 카운트에서 스윙을 해 결과를 만들었다. 강한 땅볼 타구가 2루수 옆을 스쳐 지나가며 안타가 됐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주루 센스도 돋보였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엘비스 앤드루스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앤드루스가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때렸는데 유격수가 2루 커버를 들어가면서 좌전 안타가 됐다. 추신수는 3루까지 달려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 기회는 노마 마자라의 병살타로 살리지 못했다.
↑ 중무장을 하고 수비에 임한 텍사스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의 모습. 이날 경기는 경기 시작 시간 기준 섭씨 5.6도의 기온을 기록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토론토 불펜 투수 오승환은 휴식을 취했다. 토론토는 선발 스트로맨이 4 2/3이닝 6피안타 5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대니 반스가 1 1/3이닝, 타일러 클리파드와 존 액스포드가 1이닝씩 맡았다.
텍사스 선발 마이크 마이너는 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의 깔끔한 투구 내용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