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1만3122명. 8일 K리그를 대표하는 수원과 서울의 2018시즌 첫 슈퍼매치 관중이다. 역대 슈퍼매치 최소 관중이다.
종전 슈퍼매치의 최소 관중은 2005년 6월 12일의 1만9385명이었다. 그때보다 2/3 규모다. 6263명이 더 적었다. 테니스 간판선수 정현의 시축 및 사인볼 증정이 있었으나 빅버드로 향하는 발걸음은 눈에 띄게 줄었다.
쌀쌀한 날씨였다. 그라운드는 더 추웠다. 수원과 서울은 헛심 공방을 펼치며 0-0으로 비겼다. 한 차례 득점이 취소됐으며 한 명이 퇴장했으나 박진감과 긴장감은 예년 같지 않았다. 내용과 결과 모두 만족하기 어려웠다. 관중과 관심이 줄고 있는 K리그의 현주소이다.
↑ 수원과 서울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0-0으로 비겼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
황선홍 서울 감독은 “득점이 없어 승리하지 못했다. 아쉽다. 박빙의 승부에서 많은 찬스를 얻기가 어렵다. 좀 더 찬스를 많이 만들어야 했는데 부족했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황 감독은 “오늘 (적은)관중을 보고 많이 놀랐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선수단 입장에서도 좀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도 비슷한 의견을 내비쳤다. 서 감독은 “시즌 첫 슈퍼매치인데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해 죄송하다.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예전 슈퍼매치는 콘텐츠가 많았다. 두 팀 모두 좋은 선수로 구성돼 좋은 퍼포먼스를 펼쳤다. 두 팀 다 구단 경영이 바뀌었다. 그 변화가 경기력에 분명 영향을 끼쳤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는 서울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푸른’ 데얀의 첫 슈퍼매치로 화제를 모았다. 데얀은 후반 36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슈팅 1개만 시도했다. 그에게는 바뀐 유니폼만큼이나 달라진 풍경도 어색했다.
데얀은 “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