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삼성은 두산과 대구 3연전을 모두 내줬다. 홈 승률은 0.167이다. 그나마 롯데가 울산 넥센전 싹쓸이에 실패하면서 최하위로 미끄러지지 않았다.
올해는 다른가 싶었으나 흐름이 좋지 않다. 승패 마진은 -6이 됐다. 10위 롯데와는 1경기차이나 8위 LG와는 2경기차다.
삼성은 8일 10이닝 무실점의 김광현을 무너뜨렸으나 타선의 폭발력이 떨어진다. 기복이 심하다. 팀 타율 0.258로 9위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4.1점으로 0.253의 NC(4.8득점)보다 떨어진다.
↑ 삼성은 최하위까지 추락할 위기에 몰렸다. 사진=김재현 기자 |
삼성은 13일부터 한화와 대전 3연전을 갖는다. 한화는 삼성과 분위기가 정반대다. 6년 만에 KIA와 3연전을 스윕했다.
13일 경기 한화의 선발투수는 평균자책점 7.88의 휠러다. 2경기 연속 대량 실점을 하며 5회를 못 버텼다. 그렇지만 삼성이 SK, kt처럼 휠러를 공략할 수 있을까.
삼성은 외국인투수를 괴롭힌 적이 있다. 린드블럼(4⅓이닝 4실점·롯데), 로저스(6⅓이닝 6실점), 브리검(5이닝 4실점·이상 넥센)은 삼성을 상대로 많은 실점을 했다.
그렇지만 점점 오래된 이야기가 되고 있다. 삼성은 최근 외국인투수를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4월 1주부터 뚜렷한 ‘현상’이다.
왕웨이중(8이닝 1실점·NC), 산체스(7이닝 2실점 1자책·SK), 후랭코프(6이닝 무실점·두산)은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삼성은 이 3명의 투수를 상대로 18안타를 때렸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삼진만 18개.
셋 다 올해 KBO리그의 문을 두들긴 외국인투수다. 앞서 상대한 린드블럼, 팻딘(KIA), 로저스, 브리검은 상대한 ‘경험’이 있다.
삼성 타자들이
외국인투수 앞에서 점점 작아지는 삼성 타선이다. 이번에는 달라질 수 있을까. 아니면 달라진 게 없을까.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