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황희찬 선수가 극적으로 소속팀을 유로파리그 4강으로 이끌었습니다.
벼랑 끝에서 기적 같은 득점에 성공해 팬들을 열광시켰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잘츠부르크는 1차전에서 2대 4로 패해 두 점차 승리가 필요했지만, 오히려 후반 10분 라치오의 임모빌레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습니다.
이제 3골을 더 넣어야 하는 암울한 상황.
정신이 번쩍 든 잘츠부르크는 이때부터 황소처럼 뛰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1분 뒤 공격이 재개되자마자 다부르가 동점골,
16분 뒤에는 하이다라가 역전골,
다시 2분 뒤에는 황희찬이 뒷공간을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올 시즌 12호골을 넣은 황희찬의 가벼운 몸놀림은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도 희소식이었습니다.
기세를 올린 잘츠부르크는 쐐기골까지 더해 4대 1로 대승, 합계 6대 5로 라치오를 제치고 오스트리아 축구 사상 처음 유로파리그 4강에 올랐습니다.
아스널은 모스크바에 연달아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후반 그대로 두 골을 만회하면서 비겨 합계 6대 3으로 18년 만에 4강에 진출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스포르팅에 0대 1로 졌지만, 합계 2대 1로 승리해 4강에 합류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