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연패에 빠진 KIA 타이거즈, 연승 중인 LG 트윈스. 분위기가 사뭇 다른 양 팀이 정면 출동한다.
양 팀은 17일부터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3연전을 갖는다. 지난 2016시즌부터 신흥 빅매치로 떠오른 양 팀의 맞대결인데 올 시즌은 벌써 두 번째 시리즈다. 지난 3월 잠실구장에서 있었던 첫 번째 시리즈는 LG가 2승1패로 리드를 잡은 바 있다.
KIA로서는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 주중 한화에 3연패 당했고 롯데에게도 9회 역전을 허용하는 등 충격패를 경험했다. 순위는 6위로 내려갔고 승률도 4할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4월 중순경 1위에 등극하며 본격적인 1강 체제를 구축했던 것이 비교해보면 한참 떨어지는 수치다.
↑ LG와 KIA가 17일부터 중요한 의미를 지닌 광주 3연전을 펼친다. 사진=MK스포츠 DB |
상황이 극과극인 양 팀. KIA로서는 연패를 끊고 전력 전체를 다시 다잡아야한다. LG는 기세를 이어가는 게 중요한데 특히 최근 좋지 않은 팀(KIA-NC)들과의 연전이 이어지기에 나쁘지 않은 대진운이다.
KIA는 약 일 년 전 당시 1위로서 2위 LG와의 홈 3연전을 스윕하며 선두질주에 탄력받은 기억이 있다. 더불어 부진하던 외인타자 로저 버나디나도 3연전을 기점으로 각성, 최고의 외인타자로 거듭나기도 했다. 비록 지난 잠실 3연전은 에이스들을 총 출동시키고 2패를 했지만 홈에서는 다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LG는 팀 체질이 바뀌고 있다. 예상보다 끈끈한 야구를 하고 있어 초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데 다만 지난주 돌풍은 홈경기에 집중됐다. 원정 6연전, 특히 KIA와 광주 3연전은 기세를 이어갈 수
KIA는 선발로테이션이 다소 유동적이다. 지난 주말 경기를 하지 못했기에 김기태 감독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17일은 팻딘이 나선다. LG는 17일 김대현을 시작으로 타일러 윌슨, 차우찬 순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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