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LA다저스)이 시즌 2승을 거뒀다. 2018년 평균자책점은 2.87이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17일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0-3으로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이어 류현진은 다시 한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4회 헌터 렌프로에를 상대로 사구를 허용했지만,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그만큼 제구가 안정됐다.
유일하게 아쉬운 장면은 2회였다. 류현진은 헌터 렌프로에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 다시 크리스티안 빌라누에바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 홈런으로 다저스는 1-2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3회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수비가 류현진과 다저스를 살렸다. 공교롭게도 3회 2점을 합작한 두 선수가 실책을 범하고 있다.
크리스 테일러의 땅볼 타구를 백핸드로 잡으려던 상대 3루수 빌라누에바가 공을 흘리며 무사 2루가 됐다.
이어 코리 시거의 타구를 상대 우익수 렌프로에가 뒤로 흘리는 실책을 저질렀고 테일러가 득점했다.
LA다저스 타선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키케 에르난데스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추가한 데 이어 코디 벨린저의 우전 안타, 다시 맷 켐프의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6-2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그다음은 류현진의 차례. 류현진은 3회부터 6회까지 사구와 안타 1개만 내줬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모두 아웃시키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매 이닝 탈삼진을 뺏은 류현진은 펫코파크에서 좋았던 과거 호조(3경기 평균자책점 0.90)를 재현했다.
다저스 타선은 9회 다시 한번 폭발했다. 마키타 가즈히사를 상대로 코리 시거의 2루타에 이어 볼넷 2개로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이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렸다. 개인 통산 3번째 만루홈런.
난투극으로 징계를 받은 루이스 페르도모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샌디에이고 선발 로비 얼린은 위력적이지 못했다.
로비 얼린은 3회 수비 실책으로 흔들렸고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3이닝 6피
샌디에이고 수비는 이날 허술했다. 3회 실책 2개는 뼈아팠다. 4회에도 어이없는 실책이 나왔다.
좌익수 호세 피렐라가 시거의 평범한 뜬공을 잡았다가 놓쳤다. 9회 스캇 알렉산더를 두들기며 뒤늦게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뒤였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