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선발 류현진의 투구를 칭찬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87을 기록했고, 팀이 10-3으로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로버츠는 9개 탈삼진을 기록한 모습에서 2013년 모습을 떠올린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하며 류현진이 수술 이전 모습을 되찾았다고 평했다.
↑ 류현진은 6이닝 2실점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류현진은 이날 총 9개의 탈삼진을 잡았는데, 그중 7개가 헛스윙 삼진이었다. 제구뿐만 아니라 구위에서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빼았는 결정구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로버츠는 이날 류현진의 패스트볼 구속이 92~93마일까지 나왔다고 설명하면서 그의 투구 능력을 칭찬했다. "류현진은 커터와 체인지업을 사용한다"며 운을 뗀 그는 "타자와의 승부 막판에 타자가 커터를 생각하고 있을 때 패스트볼을 던진다. 그런 경우 상대 방망이를 이길 수 있
로버츠는 이어 "오늘 류현진은 90마일 수준의 구속을 던지면서도 필요할 때는 92마일까지 구속을 끌어올려 상대 타자를 이겼다. 그는 그런 능력이 있는 선수다. 몇년 전 보여줬던 그런 모습을 다시 봐서 좋았다"며 류현진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