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가 18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었습니다.
DB에 먼저 2경기를 지고 내리 4경기를 이기는 역전 드라마를 써 감동 두 배였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DB가 엄청난 집중력과 투지로 1쿼터 5점 차로 기선제압했습니다.
하지만 SK가 챔피언결정전 최다 3점슛 기록을 세우며 전세를 뒤집었고 2쿼터 마칠 땐 10점이나 앞섰습니다.
3쿼터엔 다시 DB의 반격.
SK의 3점슛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64대64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운명의 4쿼터.
SK가 김민수의 연속 3점슛으로 앞서 나갔지만 DB가 고별전에 나선 김주성의 투혼과 두경민의 3점슛으로 2점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종료 8초 전 공격권을 쥔 DB가 치명적인 실수로 역전 기회를 날렸고, 버튼의 마지막 슛이 빗나가면서 SK의 승리가 확정됐습니다.
SK는 챔피언결정전 2패 뒤 4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쓰며 18년 만에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 인터뷰 : 문경은 / SK 감독
- "선수들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그 말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챔피언결정전 6경기에서 평균 25점을 넣은 화이트가 외국인 선수로는 15년 만에 MVP를 수상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7개월간 숨 막히게 달려온 프로농구는 명문팀 SK의 부활이라는 드라마를 쓰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