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날씨도, 팀 상황도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팻딘(28)에게는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팻딘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4-4로 승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길 수 있었다.
올 시즌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던 팻딘. 지난 한 주는 쉽지 않았다. 비와 미세먼지로 인해 예정된 선발 등판이 계속 밀렸고 그만큼 컨디션관리가 어려웠다. 팀도 연패에 빠졌기에 여러모로 어깨가 무거운 상태.
![]() |
↑ KIA 팻딘(사진)이 22일 잠실 두산전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4일 쉬고 다시 나선 22일 잠실 두산전. 이번에도 팀은 연패 중이었다. 경기가 취소될 정도는 아니었으나 부슬비가 내내 내리기도 했다. 지난 등판과 마찬가지로 주위 환경이 무겁고 또 좋지 못했다.
그러나 팻딘은 이번에도 버텨줬다. 잘 나가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위축되지 않았다. 최고구속은 151km. 직구에는 힘이 있었고 상대타자들 방망이를 돌려세우기 충분했다. 팻딘도 “오늘 직구 느낌이 좋아 많이 활용했다”고 말했다.
경기 후 팻딘은 “야수들 호수비에 편하게 던졌다”며 타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아무래도 타자들이 잘 쳐주고 잘
두 번 연속 좋지 않은 날씨와 팀 상황. 팻딘은 “날씨나 팀 상황과 피칭과 상관없다. 항상 같은 마음가짐으로 던지려 한다”고 개의치 않는다는 각오를 전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